(평택=연합뉴스) 최찬흥 심언철 기자 =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임직원들이 공장에 진입, 점거 파업중인 노조원들과 충돌해 10여 명이 다쳤다.
쌍용차 직원 3천여명은 26일 오후 1시45분께 평택공장 정문 인근 기숙사 옆 쪽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흰색 목장갑을 낀 채로 비무장한 임직원들은 기숙사 옆 쪽문 담 곳곳을 무너뜨리고 진입했다. 임직원들의 진입에 맞서 공장 내에서 점거 파업 중이던 노조원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오수차 2대와 휴대용 소화기 등을 분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 임직원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기도 소방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공장 진입 후 1시간30분만에 진입 지점에서 300여m 떨어진 본관 건물 앞까지 진입했다. 임직원들은 본관 앞을 장악하면서 지게차를 이용, 컨테이너로 봉쇄되어 있던 정문 차단벽을 해체했다. 쇠파이프로 무장한 노조 선봉대 등 300여명은 본관 진입을 막는 것이 여의치 않자 본관 안에 20여 명을 남겨놓고 모두 인화물질이 보관된 도장라인으로 몸을 피했다.
경찰은 공장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으며 공장 주변에 21개 중대를 배치해 외부인의 공장 출입을 차단했다. 또 헬기 1대를 띄워 공장 내에서의 불법 폭력행위를 자제하라는 경고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문 옆 주차장 쪽문을 통해 직원들이 공장안으로 서로 팔을 끼고 "비폭력"을 외치며 진입하는 과정에서 점거 농성중인 노조원들과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후 4시50분 현재 본관 건물 앞에서 "비폭력, 파업중단"을 외치는 쌍용차 임직원들의 진입에 맞서 무장한 노조원들이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으며 5~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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