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지난해 인수한 영국내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의 추가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타타 모터스의 라비 칸트 부회장은 이날 뭄바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까지 10개월간 재규어-랜드로버의 전세계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32%나 줄어 16만7천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상황이 호전됐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추가 감원과 공장가동 중단 등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칸트 부회장은 이날 추가 감원 및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 어떤 차종을 중심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고급 차종도 경기 하강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해 고가 차량 생산 중단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타타 모터스는 지난해 6월 포드로부터 23억달러에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후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여파 속에 판매량이 급감하자 타타측은 일부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고, 직원 2천여명을 해고했으며 일부 직원들에게 안식년 휴가를 강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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