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소형차부문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와 달리 미국 내에서 GM대우의 소형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GM대우는 미국으로 수출, 시보레 아베오로 판매하는 젠트라가 지난 5월 2,067대가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5월까지 이 차는 미국시장에서만 1만대 정도 판매됐다. 같은 기간 국내 누적판매가 1,525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북미에서 인기가 높았다. 젠트라는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도 앞섰다. 프라이드는 지난 5월 미국에서 1,680대가 판매됐다. 올들어 5월까지 판매는 9,200여대다. 국내에선 프라이드의 판매실적이 젠트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지만 미국에선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런 이유로 GM대우는 젠트라의 홍보전략을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로 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열세인 국내에서만 고전할 뿐 해외시장에선 선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셈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제품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는 중이다. 실제 최근 "크라잉넛" 등을 동원한 젠트라 이미지 마케팅도 해외시장의 선전에서 비롯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젠트라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낮다"며 "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묘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는 규모의 싸움"이라며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기아 소형차의 규모에 밀리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제품 이미지를 관리하면 서서히 판매실적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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