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산업 소생하나..6월 매출 증가세

입력 2009년06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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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업률이 낮아지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대폭 할인 등 공격적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6월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미국의 6월 자동차 판매가 연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천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드 자동차의 조지 파이파스 애널리스트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제시한 파격적인 세일이 6월 판매량을 크게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JD 파워스도 이달 신차와 트럭의 판매가 연간 기준으로 1천30만대에 달할 것이며, 이는 지난 5월의 990만대를 크게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낮은 수치다.

개리 딜트 JD 파워스 부회장은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신형 차 구매의 이점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희망은 최근 포드차의 공격적인 생산 증가 계획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포드는 올해 3.4분기의 차 생산 계획을 5.4% 상향조정해 48만5천대의 승용차와 경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1만8천대 생산 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이달 초 포드는 3.4분기 생산 목표를 승용차 15만대, 경트럭 31만대로 잡았었다. 포드가 분기 생산 목표를 1년전에 비해 높여 잡은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지난 4월 30일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후 12개 조립공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던 크라이슬러의 경우, 5월말 현재 재고량이 26만407대로 2년전의 47만9천501대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리서치 회사인 오토데이터가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딜러들은 지프 랭글러, 클라이슬러 타운, 미니밴 등 수요가 많은 일부 모델의 경우 공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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