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부의 감세 조치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Anfavea)의 잭슨 슈나이더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적용되고 있는 감세 조치로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의 282만대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를 대폭 인하했다. 1천㏄ 이하 국민차는 7%를 완전 면제했으며, 1천∼2천㏄는 가솔린 차량은 13%→6.5%,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각각 50%씩 낮췄다. 이를 통해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5∼7% 정도 낮아졌으며, 판매량이 증가세를 계속하자 당초 1.4분기 중에만 적용하기로 했던 감세 조치가 2.4분기 말까지 연장되는 한편 감세 대상이 트럭과 버스, 오토바이 등으로 확대됐다. 브라질 정부는 이어 전날에는 감세 조치를 9월 말까지 또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이후 10월부터 서서히 감세폭을 줄여나간 뒤 내년 1월부터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6일 현재까지 141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만대를 약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26일까지 26만800대가 판매돼 5월의 24만7천대, 지난해 6월 같은 기간의 25만6천대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Anfavea는 전망치를 급히 수정하면서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의 282만대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아트, GM 등 업체들도 감세 조치 연장을 환영하면서 "브라질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몇 안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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