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 안정 조짐..포드 두각

입력 2009년07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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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예상보다 좋은 판매실적을 보임에 따라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점차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미국 "빅 3" 중 유일하게 파산보호 신청을 하지 않은 포드자동차가 두각을 나타냈고,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 감소폭을 보여 4월에 이어 다시 일본 닛산자동차를 눌렀다.

1일 미국내 각 자동차 업체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감소한 15만4천873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지난해 6월 이래 가장 적은 폭의 월별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고, 미국시장 판매량에서 3개월 연속 도요타자동차를 앞질렀다. 반면 파산보호를 신청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GM은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17만6천571대를 팔았고, 크라이슬러는 무려 42% 줄어든 6만8천29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업체 가운데 도요타는 작년 6월보다 32%가 줄어든 13만1천654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낮아졌다. 혼다는 10만420대를 팔아 30% 감소했고, 닛산은 23% 줄어든 5만8천29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천10만대 수준이며, 연간 판매량 추정치가 1천만대를 넘어선 것은 시장의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작년보다 24.2% 감소한 3만7천943대를 판매했고, 기아자동차는 2만6천845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감소 폭이 5.1%에 그쳤다. 지난달 현대와 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6만4천788대로 닛산 자동차의 판매량(5만8천298대)을 추월해 미국 시장 6위 업체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대수가 증가해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올라간 4.2%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달 스포티지 모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대수가 5월에 비해 3%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넉달 연속 판매대수가 늘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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