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닛산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승용차 생산을 시작한다.
베트남 일간신문 탕니엔(청년)은 2일 닛산베트남 소식통 등을 인용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베트남에서 첫 모델을 조립생산해 시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덴마크의 세계적인 자동차 유통업체 카예르(Kjaer)와 함께 현지법인 닛산베트남을 설립했다. 이 가운데 닛산은 26%를, 나머지 74%의 지분은 카예르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닛산베트남의 플레밍 엘탕 사장은 닛산자동차 전문기술진의 지도 아래 베트남자동차공사(Vietnam Motors Corp.)가 조립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엘탕 사장은 닛산이 베트남의 문화와 소비자 기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나 그는 선을 보일 모델이 어떤 것인 지, 연간 생산능력은 얼마나 되는 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일본의 도요타, 미국의 GM과 포드 등 17개 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이 진출해 조립생산을 해 시판 중이다.
한편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5만8천8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메이커별 판매 실적은 도요타가 1만2천228대로 전년동기대비 14% 가량 줄어든 반면, 혼다는 2천816대로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도 지난달까지 3천441대의 판매 실적을 보여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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