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슈퍼 드리프트, 닛산 실비아 S15)이 모터스포츠의 예술경기로 불리는 드리프트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한국 DDGT & R1 챔피언십 2라운드 드리프트 경기에서 김태현은 결승전에서 우 창(프로텍, 닛산 실비아 S15)과 겨룬 끝에 우승했다. 김태현은 결승전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빠른 주행을 선보인 반면 우 창은 빗길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김태현의 우승은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후행 출발 후 미끄러지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실수를 만회하는 결과가 됐다.
총 13대의 드리프트 머신이 참가한 경기는 예선을 거쳐 8강을 확정했다. 예선 1위로 8강 결승레이스에 올라온 김태현은 전종덕(모터렉스, 닛산 실비아 S15)을 눌렀고, 4강에서는 신윤재(슈퍼드리프트, 현대 제네시스 쿠페)를 이긴 장주석(BH, 닛산 실비아 S15)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예선 2위로 8강전 나선 우 창은 김상진(팀 모비벅스, 닛산 실비아 S15)을 제압한 후 최상현(차잡는날, 토요타 소아라)을 제치고 올라온 우승후보 홍성경(영모터스, 닛산 실비아 S14)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준결승 레이스에서는 최고의 경기가 연출됐다. 4명 모두 우승권에 든 레이서였고, 비가 온 후 노면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눈길은 서킷을 떠나지 못했다. 김태현과 장주석의 1차 시기에서는 장주석이 스핀하면서 김태현이 승리했다. 2차 시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1승1무의 김태현이 장주석을 3, 4위전에 남긴 채 결승에 진출했다. 우 창과 홍성경의 경기는 막상막하였다. 1차 시기에서 우세승을 거둔 우 창은 2차 시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앞서 진행된 3, 4위 결정전에서는 홍성경과 장주석이 한 번씩 1승을 거둔 가운데 총점에서 1점 앞선 홍성경이 3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우 창이 빠른 테크닉을 구사한 김태현과의 기싸움 경쟁에서 밀리며 연거푸 실수를 범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월30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태백=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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