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여대가 출전한 GT 통합전 레이스에서 박휘원이 1년여만에 우승하면서 활짝 웃었다.
5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GT 통합전(GT300, 200, 100)에는 40여대의 경주차가 그리드를 꽉 메웠다. 예선을 통해 폴포지션은 김동순(오비탈 레이싱)이 차지했고, 그 뒤를 같은 팀의 이문식이 이었다. 다음으로 유재환(슈퍼드리프트), 박휘원(프로시드), 김정래(인치바이인치), 신윤재(슈퍼드리프트) 등의 GT300 클래스의 우승후보들이 포진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차가 그리드에 선 데다 비로 인해 노면이 물기로 젖어 있어 우승향방은 점치기 어려웠다.
총 25랩의 경기가 시작되면서 40여대의 차가 1코너를 매끄럽게 돌아나갔다. 그러나 3코너를 진입하던 차들이 추돌을 일으키고 적기가 발령되면서 경기는 재출발해야 했다. 김동순, 이문식이 1, 2위를 유지한 채 진행되던 경기는 이어진 사고로 인해 뒤쪽에서 쫓아오던 박휘원이 추월하면서 1위로 나섰고, 페이스카의 출현으로 경기는 연속해서 혼전상황이 이어졌다.
이 날 총 4회의 페이스카 출현과 1회의 적색기 그리고 3회의 황색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짧은 랩에서 승부를 내야 했다. 결국 총 70% 이상의 주행을 마친 18랩째 또 한 번의 사고가 났고 메인 포스트에서 적기가 발령되면서 경기는 끝났다.
통합전에서는 선두와 바짝 다가선 후 빠른 스피드로 추월한 박휘원이 1년여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문식이 2위, 유재환이 3위로 시상대에 섰섰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동순은 순위에서 밀리며 적기와 황기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GT300과 동시에 진행한 GT200 클래스에서는 최재호(인천레이싱)가, GT100에서는 이동훈(차잡는날)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날 팬사인회로 경기를 장식한 개그맨 한민관(차잡는날)은 GT200에 나와 3위(종합 12위)에 올라서며 "국민약골"에서 날쌘돌이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 날 GT 통합전은 시작 전부터 25랩을 사고없이 주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끝내 18랩에서 경기는 종료됐다. 그나마 적기와 황기 발령으로 추월이 금지되고 세이프티카의 출현으로 제대로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건 10랩 이하에 그치면서 GT 드라이버들에게는 불만을 안겨줬다. 결국 2라운드 경기는 화려한 그림은 됐으나 참가 드라이버들에게는 지치는 경기가 됐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월30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태백=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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