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연비기준 대응책 마련에 '올인'

입력 2009년07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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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정부가 6일 오는 2012년부터 자동차 연비 기준을 엄격히 규제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등 수출 시장에서의 연비 기준 강화에 대비해 연료효율이 높은 차량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연비 규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업체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정부가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연비 기준인 "자동차 평균 연비 17㎞/ℓ"는 향후 미국이 도입할 규제보다 수준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2016년까지 업체별 자동차 평균 연비가 ℓ당 35.5마일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15.1㎞/ℓ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미국식 연비측정 방식을 도입한다고 해도 "연비 17㎞/ℓ"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치라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식 측정법을 쓰면 현행 국내 연비 수준보다 15%가량 개선된다고 가정할 때 현재로서는 준중형 차급 이하 차종만 "17㎞/ℓ" 이상의 연비를 구현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2012년까지는 각 업체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30%만 이 기준을 충족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 기준 적용이 전 차종으로 확대되는 2015년 때까지는 획기적인 연비 개선 기술이 개발돼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정부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친환경차 개발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2011년에는 쏘나타급 중형차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또 201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상용화하고 2013년에는 가정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체를 경량화하고 연료 직분사 기술 및 자동 8단 변속기를 활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GM대우와 르노삼성도 본사의 친환경 차량 기술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의 연비 규제책에 대응할 방침이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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