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회사 오펠의 매입을 추진중인 중국 베이징자동차사(BAIC)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중국에 오펠 공장을 세우는 대신 유럽 인력의 감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BAIC가 지난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 인수 제안서에서 20억 달러를 투입, 중국에 최초의 오펠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BAIC는 이 공장이 2012년 가동될 수 있으며 중국시장을 겨냥한 각종 오펠 차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펠의 독일 공장들은 중국 수출용 자동차를 만드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와 함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들을 인용, BAIC가 벨기에 안트워프 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오펠의 유럽내 인력 감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주초 오펠 인수문제에 관해 BAIC가 독일 정부 당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독일 언론들은 이와 관련 BAIC가 정부보증 지원 26억4천만 유로와 함께 총 6억6천만 유로(9억2천여만 달러)에 오펠 지분 51%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오펠 인수에는 캐나다의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러시아 국영 스베르방크와 연합전선을 펴는 등 각축이 계속되고 있다.
GM 유럽법인의 칼 피터 포스터 사장은 이에 대해 매각 협상에서 마그나측이 다른 원매자들보다 "크게 앞서 있다"면서 마그나가 이달 중순까지 오펠을 인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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