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마모 따라 빗길 제동력 2배 차이

입력 2009년07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금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타이어 마모정도에 따라 빗길에서의 제동력이 배 가까이 차이남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한국타이어㈜는 8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금산공장 테스트트랙에서 승용차에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로 심하게 닳은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의 젖은 노면 제동거리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로 달리다가 급제동했을 때 새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제동거리가 53m인 데 비해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91m를 미끄러져 간 뒤에야 멈췄다. 시속 80㎞로 달리다가 급제동했을 경우에도 새 타이어를 낀 차량은 36m를 더 진행했지만 낡은 타이어를 낀 차량은 68m나 더 진행했다. 또 시속 80㎞로 굽은 길을 도는 실험에서도 새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2-3m 미끄러졌지만 낡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아예 도로를 벗어났다.

이처럼 제동거리 등에 차이가 나는 것은 타이어와 도로표면 사이의 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타이어의 홈이 마모되면 배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타이어와 도로표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승용차용 타이어의 마모한계는 홈깊이 1.6㎜인데 최근 미국은 안전문제를 의식, 3.2㎜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홈깊이가 2.8㎜ 정도일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빗길을 운전할 때가 아니더라도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쉽게 가열돼 운전중 이물질에 찔렸을 때 파열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타이어 파열은 대형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cobra@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