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GM 공식 출범

입력 2009년07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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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뉴 GM이 공식 출범했다. 뉴 GM은 새로운 기업지배구조, 한층 강화된 재무안전성 그리고 고객에 대한 헌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다시 태어났다.

프리츠 헨더슨 뉴 GM CEO.


뉴 GM의 출범과 관련해 프리츠 헨더슨 CEO는 "오늘은 GM의 새로운 출범을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GM의 모든 임직원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뛰어난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제조하고, 판매하는 본연의 업무로 복귀하게 됐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역사적인 변화의 기간동안 우리가 받은 모든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성공적인 새로운 GM을 출범시켜 우리가 받은 지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미 연방 파산법원의 자산매각 승인으로 옛 GM으로부터 가장 강력하고 수익성 높은 자산과 사업부문을 인수한 뉴 GM은 향후 소비자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첨단의 디자인, 기술을 보유한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쟁력을 갖춘 비용구조, 보다 투명한 재무안정성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상품 개발, 주요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고객과 제품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함해 미국 이외 지역의 GM 자회사들은 모두 뉴 GM에 편입돼 정상적으로 영업활동을 유지하게 된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뉴 GM의 출범은 GM의 한국 내 경영활동은 물론 GM대우와 GM코리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GM대우는 뉴 GM의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기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한편, 세계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판매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GM대우차의 국내 시장 판매와 GM코리아의 캐딜락 브랜드 판매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시에 스피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뉴 GM은 지금까지 시행하던 지역별 운영구조를 탈피,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별 사장 및 전략이사회는 폐지한다. 닉 라일리 GM그룹 부사장 겸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 신설하는 GM인터내셔널오퍼레이션의 부사장으로 임명된다. 뉴 GM의 새로운 회사구조 및 주요 임원진 구성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7월말 발표한다.



헨더슨 CEO는 "지난 100일동안 우리가 새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GM이 매우 빠르게, 또한 결단력있게 움직일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이라며 "지난 몇 달간 우리가 익힌 집중력, 스피드 그리고 헌신의 정신을 새롭게 출범하는 뉴 GM의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GM에서 옛날 방식의 비즈니스는 더 이상 없는 만큼 뉴 GM은 고객의 얘기에 귀를 귀울이고,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예의주시하며, 고객과의 접점에 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이 원하는 차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전 보다 더 빨리 고객에게 우리의 차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 GM은 분명한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GM은 미래의 내연엔진 개발, 바이오연료, 연료전지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의 모든 분야를 개발해 왔다. GM은 또 내년 출시를 목표로 주행테스트중인 시보레 볼트로 대표되는 ER (Extended-Range) 전기차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 GM은 배터리 개발 분야를 핵심 역량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M은 크게 미국, 캐나다 그리고 온타리오주정부의 소유가 된다. 또 전미자동차노조의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서도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한다. 구체적으로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미국 재무부 60.8%, 퇴직자건강보험기금 17.5%, 캐나다 및 온타리오주정부 11.7%, 올드 GM 10%다.



헨더슨 CEO는 "뉴 GM이 초기에는 상장되지 않지만 내년부터 다시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정부의 자금지원도 상환해 나갈 것"이라며 "2015년까지 정부의 지원자금을 다 갚아야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되도록이면 그 보다 더 이른 시기에 상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휘태커 뉴 GM 회장.


뉴 GM은 보다 강력해진 재무안정성, 경쟁력을 갖춘 원가구조, 보다 풍부해진 유동성 등을 갖추고 출범함으로써 경쟁사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위상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 내에서 뉴 GM은 훨씬 민첩한 회사로 태어나게 된다. 2008년 운영하던 47개 공장의 수를 2010년말까지 34개로 줄이고, 2011년에는 가동률을 100%로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 내 고용규모는 2008년말 9만1,000명에서 올해말 6만4,000명으로 줄인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사업영역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변화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규모의 회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뉴 GM은 90억달러의 우선주를 제외하고 총 110억달러의 부채를 갖게 돼 한결 나아진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무담보 채무와 전미자동차노조 퇴직직원에게 제공하던 의료비용 지출 등에서 400억달러 이상의 채무를 줄이게 됐다. 개선된 재무안정성과 낮아진 손익분기점으로 뉴 GM은 재무위험도를 낮추고, 또 낮은 자동차 생산수준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 결과적으로 첨단 기술 및 상품 개발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재투자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뉴 GM은 새로운 AT&T 회사의 출범을 주도했던 에드워드 휘태커 주니어가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이사회 회장을 맡는다. 헨더슨 CEO는 뉴 GM의 사장 겸 CEO로 유임되며, 휘태커 주니어 회장과 함께 뉴 GM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일하게 된다. 헨더슨 CEO는 앞으로 사라질 GM북미 사장직을 대신해 GM 북미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밥 루츠는 제품 및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부회장으로 뉴 GM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 루츠 부회장은 제품개발담당 부회장인 톰 스티븐과 팀을 이뤄 디자인담당 부사장인 에드 웰번과 함께 제품디자인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브랜드, 마케팅, 광고, 커뮤니케이션 등은 루츠 부회장에게 보고, 일관된 메시징과 이에 따른 결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루츠 부회장은 헨더슨 CEO에게 보고하게 되며, 또 그는 신설되는 경영진 이사회에 참석한다.



헨더슨 CEO는 모든 단계 및 접점에 있어 고객과 GM 직원 사이에 보다 활발하고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치들도 발표했다.



그는 "몇 주 내에 고객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최고경영층과 직접 의견, 불만, 제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Tell Fritz" 웹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며 "나는 매일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검토하고 이에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헨더슨 CEO와 최고경영진은 고객뿐 아니라 뉴 GM과 관련있는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만난다.



헨더슨 CEO는 "8월에 고객, 딜러, 공급업체 관계자 등을 주기적으로 만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우리의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의견은 적극 반영하는 건 물론 현재 웹사이트 및 트위터 채팅 기능을 통해 고객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일 또한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더슨 CEO는 "GM은 두 번째 기회를 부여받았다"며 "지난 몇 달동안 빠르게 움직이고 다르게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운 만큼 이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 헌신적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뉴 GM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전에 GM차를 경험한 적이 없거나 실망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고 싶고, 신뢰를 되찾고 싶다"고 털어놨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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