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찰이 4개 출입문을 장악하면서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됐던 쌍용자동차 사태는 당분간 큰 마찰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찰은 11일 오전 정문.후문.남문.북문 등 4개 출입문 안쪽을 장악하기 위해 증원 배치했던 14개 전경중대 가운데 6개 중대 경력을 철수하고 12일 오후 8개 중대만 배치했다. 또 야간에는 출입문 장악 전과 같은 5개 중대만 유지하기로 하는 등 추가 진입 없이 당분간 현 상황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기 위해 출입문을 장악한 것뿐"이라며 "추가 진입 등 향후 계획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도 13일부터 관리직에 한해 본관 건물로 출근시켜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사측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은 모르겠으나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을 출근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점거농성중인 600여명의 노조원들은 지난 11일 4개 출입문을 경찰이 장악하면서 모두 도장2공장으로 물러난 상태다. 4개 출입문에는 사측 임직원 200여명이 배치돼 언론 등 외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가족들의 음식물 반입은 허용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께는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소속 의료진 18명이 공장안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진료했다.
한편 지난 11일 출입문을 지키다 검거된 2명과 정문 밖에서 촛불문화제 중 구호를 외치다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외부인 5명은 경찰에 연행돼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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