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이재우가 빗속에서 펼쳐진 인디고 듀오와의 경쟁에서 이기며 폴투피니시로 우승컵을 안았다.
12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한 2009 CJ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재우는 예선에서 차지한 폴포지션을 끝까지 지킨 가운데 S2000 클래스 우승기록을 이어갔다. 예선 결과 이재우 뒤에 사가구치 료혜(인디고)가 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서 한치우(팀챔피언스&그리핀), 김중군(에쓰오일), 이상호(팀챔피언스&그리핀) 등이 포진했다. 우승후보인 조항우(인디고), 오일기(GM대우)는 각각 6, 7그리드에 위치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예상대로 이재우와 료혜 간 선두경쟁이 불꽃을 튀었다. 조항우는 앞선 한치우, 김중근, 이상호를 속속 추월하면서 3위까지 올라서며 선두권에 가세했다. 오일기도 우승후보답게 2랩째 5위까지 치고올라왔다. 3랩째 들어서면서 이재우, 료혜, 조항우가 선두구도를 형성했고, 오일기도 4위로 선두그룹과의 간격을 좁혔다. 이후 조항우는 팀동료인 료혜를 추월해 2위로 내달렸고, 더욱 강하게 이재우를 압박했다.
이재우는 그러나 9랩부터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조항우와 료혜는 추월경쟁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다 10랩째 이화선(넥센 알스타즈)이 스핀하면서 버지에 빠졌고,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선두권의 거리는 다시 좁혀져 GM대우와 인디고 머신의 경쟁은 재개되고 있었다. 재출발 후 이재우는 빠른 주행으로 선두를 확고히 했다. 또 조항우, 료혜의 인디고 듀오를 오일기가 추격하면서 이전 상황과는 반대양상을 보였다.
오일기는 16랩째 료혜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조항우의 뒤쪽으로 따라붙었다. 한치우도 료혜를 앞지르며 4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는 듯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오일기가 피니시라인 직전 조항우를 추월하면서 2위로 골인했다. 결국 S2000 클래스에서는 GM대우 이재우, 오일기 듀오가 빗속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원투 우승을 차지했다. 조항우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S1600 클래스에서는 양선락(클럽 알스타즈)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봉현(GM대우), 이동훈(넥센 알스타즈)이 이었다.
S6000 클래스에서는 김의수(CJ레이싱)가 우승했다. 안석원(그리핀 레이싱)이 2위, 이승진(현대레이싱)이 3위에 각각 올랐다. 경기 종반까지 선두를 지키던 황진우(현대레이싱)는 페널티를 받으며 순위권에서 멀어져 최종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월9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태백=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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