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일부 직원들과 희망퇴직자 30여명은 15일 정오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문제를 공권력 투입보다는 평화적 대화로 해결할 것을 노사와 정부에 촉구했다.
"쌍용차 정상화를 염원하는 살아남은 자들의 모임"은 "공권력 투입이 임박하는 등 쌍용차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른바 "산자"들의 입장은 단지 "파업을 중단하라"가 아니라 "노사간 즉각적인 대화와 공장 정상가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사가 "끝장교섭"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노사 공동으로 파산절차를 밟아 남은 직원들이 밀린 임금이라도 받아 살길을 찾도록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희망퇴직자들도 "선후배와 동료들의 일자리를 위해 이미 많은 직원들이 퇴직을 했는데도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법정관리인과 정부가 책임을 지고 쌍용차 사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퇴직자들의 서명을 받아 정리해고 철회와 법정관리인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측 임직원 100여명이 찾아와 기자회견을 제지하면서 마찰을 빚어 당초 오전 11시 쌍용차 정문 앞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이 1시간 뒤 시청 앞으로 미뤄지기도 했다.
쌍용자동차는 이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기자회견을 한 비해고자.희망퇴직자들은 노조 집행부 세력의 일부로, 마치 전체 직원을 대표하는 것처럼 위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이라며 "이들의 극단적인 주장은 현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혼선만 야기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해고 임직원 가족모임인 "쌍용차를 사랑하는 아내들의 모임"(쌍아모.회장 이순열) 부녀자와 사측 직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지난달 26~27일 노사 충돌과정에서 다친 직원들이 입원한 서울 한강성심병원과 평택 굿모닝병원을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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