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 홀덴차 넘보나

입력 2009년07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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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중국이 호주 홀덴자동차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리오틴토 등 철광석생산업체 인수를 추진해 오다 실패한 중국이 이번에는 호주에 3개밖에 없는 자동차메이커 가운데 한 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호주 정부나 홀덴차는 매각 의향이 전혀 없다며 중국의 인수 의향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에서 3번째로 큰 둥펑자동차 고위관계자는 최근 우한(武漢)자동차생산공장을 방문한 호주의 사이먼 크린 무역부장관과 킴 카 산업부장관에게 홀덴차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6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충격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홀덴차 인수의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미 접촉을 진행해 왔다"고 말해 인수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둥펑차는 홀덴차의 모기업인 미국 GM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주 홀덴차 대변인 스콧 위펀은 "홀덴차 이사회에서는 매각과 관련해 그 어떤 논의도 없었다"며 "둥펑차 인수 논의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홀덴차 경영진이나 GM 중국그룹 대표 케빈 웨일, GM 아시아.태평양대표 닉 릴리 등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매각 논의가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카 산업부장관은 "호주 정부가 포드와 GM, 도요타 등 호주내 3개 자동차생산 현지법인에 자동차지원금을 준 이유는 매각을 하라고 한 게 아니다"라면서 "홀덴차는 둥펑차와 아무런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둥펑차가 호주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의 투자대상은 자동차메이커가 아니라 자동차부품생산 등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부 대변인은 "만일 외국기업이 홀덴차에 투자할 의향을 갖고 있다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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