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 허리띠 더 졸라매

입력 2009년07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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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고급 오토바이 메이커인 미국의 할리 데이비슨이 경기 침체 타격이 본격화하면서 추가 감원을 발표하는 등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졸라매고 있다.

할리 데이비슨은 16일 성명에서 1천명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는 이미 1천500명을 줄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서 밝힌 공장 폐쇄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연간 최고 1억5천만달러를 감축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설명됐다. 할리는 침체 타격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21만2천-22만8천대를 공급하는 축소 경영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5-30% 줄어든 물량이다. 지난 2.4분기 순익은 한 해 전에 비해 91% 감소했다.

할리처럼 고급 오토바이인 빅토리 모델을 생산하는 폴라리스도 긴축 경영에 들어갔으나 마니아층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할리에 비해서는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가 경영 타개를 위해 지난 5월 새로 영입한 케이스 완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요타와 혼다식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0세로 기본 옵션 시판 가격이 1만6천999달러인 할리 모델 "로드니 킹"을 즐겨타는 그는 "제조 공정을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요타나 혼다처럼 한 공장에서 여러 모델을 생산하는 것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 주식은 이날 뉴욕에서 전날보다 8.5% 뛴 주당 18.98달러에 오후장 거래가 이뤄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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