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해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 많이 팔렸던 LPG 차량이 올해에는 인기가 시들하다. 가솔린 차량은 연비를 개선하고 디자인이 좋아진 신차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구매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LPG 차량은 모델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새로 등록한 LPG 차량은 6만7천340대로 지난해 상반기 등록 대수인 10만1천552대보다 33.7%나 줄었다. 전체 신규 등록차량 70만4천558대 중 LPG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13.4%에서 지난해 14.4%까지 올랐지만, 올해에는 4.3% 포인트 감소한 10.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승용 모델이 나오지 않은 점을 LPG 차량의 인기가 식은 이유로 꼽고 있다. LPG를 연료로 많이 쓰는 7∼10인승 자동차에 대한 세금이 올들어 많아진 점도 판매량이 줄어든 배경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반면 연비 개선 모델이나 신차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솔린 차량의 인기는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 새로 등록한 가솔린 차량 대수는 40만4천77대로, 경기침체 국면에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7.0% 등록량이 증가했다. 신규 등록 차량 중 가솔린차의 비중도 작년 상반기 53.6%에서 올해 1∼6월에는 6.8% 포인트 상승한 60.4%를 기록하고 있다.
경유를 쓰는 차량의 경우, 연료비가 비싸지면서 지난해보다 신차 대수가 줄었다. 경유차 신규 등록대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19만3천55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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