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60일만에 업무 재개..시스템 차질 없어

입력 2009년07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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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 "쌍용차 정상화의 첫걸음을 뗀 기분입니다. 지난달 26일 출근투쟁에서는 하루만 자고 나왔지만 오늘부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사무실을 사수할 것입니다"

쌍용차 노조의 옥쇄파업 이후 60일만인 20일 본관건물 4층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팀 사무실에서 업무를 재개한 연구원들은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그간의 맘고생을 대신했다.

PM팀 20여명의 연구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무실로 들어가 자신들의 PC를 점검하고 향후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분주히 움직였다. 평택공장에는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물과 가스 공급이 끊긴 채 전력공급은 유지되고 있지만 PM팀 사무실에는 컴퓨터만 켠 채 어두운 분위기에서 연구원들이 일에 열중했다. 노조가 점거농성중인 건너편 도장공장에서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는 바람에 사무실 불을 켜지 않는 것 같다고 한 경찰은 전했다. 실제 평택공장 1∼5층 창문 상당수는 총알을 맞은 듯 파손돼 있었다.

쌍용차의 차세대SUV "C200"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한 연구원은 "1차 점검결과 다행히 프로젝트와 관련돼 차질을 빚을 만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5층의 메인 서버도 별 이상이 없다"고 안심했다. 이 연구원은 "안성 공도연구소와 해외의 연구사무실 등과 연계, 2개월간 밀렸던 C200 프로젝트를 다시 체크하고 본격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쌍용차 미래가 우리에게 달린 만큼 철야근무도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본관 외에 연구동 건물도 들어가 업무를 보고 있는데 우리 PM팀과 연계된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연구동에 있는 C200 연구차량을 빼내 함께 일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구동 건물은 노조에서 책상과 일부 PC를 파손했다고 PM팀 연구원들은 전했다.

평택공장의 핵심으로 설계와 기술관리를 담당하는 본관 2층과 4층의 연구소는 문이 잠긴 채 보안을 유지하며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1층과 3층, 5층의 구매, 총무, 전산담당 직원들도 각자의 업무를 점검하며 이따금 복도에 나와 도장건물을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쌍용차 본관건물과 연구동에 들어간 1천여명은 이날부터 조를 짜 철야근무에 나서며 노조의 돌발행동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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