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인수, 마그나 등 3개사 최종경합

입력 2009년07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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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프랑크푸르트 AP.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벨기에 투자펀드 RHJ 인터내셔널, 중국 베이징자동차사(BAIC) 등 3개사가 공식으로 참여했다.

GM유럽 본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GM은 자회사인 오펠과 자매회사 복스홀의 지분 인수에 3군데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정밀 비교.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유럽 대변인은 제안서를 낸 곳은 마그나와 BAIC 및 RHJ라고 부연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GM의 사전 조사사항과 최종 인수 제안서들이 독일 등 관련 국가 정부와 EU(유럽연합) 집행위, 오펠.복스홀 재산수탁이사회 등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스베르방크와 컨소시엄을 형성한 마그나사 제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마그나와 스베르방크가 지분 인수비율을 당초 각각 20%에서 27.5%로 올려 합계 55%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GM 35%, 오펠 직원 10% 등으로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그나측은 이와 함께 독일 등에 대해 45억 유로(64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 보증을 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제 일간 코메르산트는 마그나가 또 GM에 대해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지적재산권을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뤼셀 소재 RHJ의 아르노 데니 대변인은 이날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RHJ의 경우 마그나보다 7억 유로 적은 보증을 요구하는 대신 2억7천500만 유로에 지분 50.1%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HJ의 레오나르 피셔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독일에서 2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오펠의 인력 가운데 최고 1만명을 줄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GM측의 오펠 매각과 관련 오펠 근로자들의 일자리 유지에 나서야 할 입장인 독일 정부는 인수자에 대해 수십억 유로의 대출보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는 지난 5월 마그마의 경우 독일에서 2천600명, 그외 지역에서 8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주 마그나측의 제안이 "오펠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훌륭한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마그나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했다. 독일 정부는 앞서 지난 5월에 GM과 마그나간 예비 합의에 도달했던 매각협상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중국 BAIC는 사전 제안서를 통해 오펠 인수가격을 6천6천만 유로로 잡는 대신 독일 정부에 26억4천만 유로의 대출 보증을 요구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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