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 자동차는 21일 차산업에 불어닥친 사상 최악의 불황타개 등과 관련, 유휴시설 활용을 비롯, 북미지역의 제조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 북미본사의 이나바 요시미 사장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자동차 산업의 경기부진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된 각종 자체 문제점 해소에 나서는 것을 포함해 우선순위를 수정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나바 사장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그룹들이 겪고 있는 전대미문의 구조개혁 작업이 "이 나라(미국)에 이로운 것"이라면서 포드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바 사장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의 도요타에 대한 관심에 언급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의미 있는 일을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거 판매 책임자였다가 최근 도요타에 다시 돌아온 이나바 사장은 "우리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도요타가 자금난을 겪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나바 사장은 이어 미국 내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활동 영역에 차이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어느 시점에서 미국 에너지부에 선도기술 개발자금의 대출을 신청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해 미국 차 메이커들의 연료효율 형 차종 개발을 지원할 목적으로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외국 차회사들도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가능하게 돼 있다. 포드와 닛산이 이미 이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GM과 크라이슬러는 아직 받지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는 지난 6월 32%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금년 순익도 격감했다. 이나바 사장은 그러나 내년을 낙관할 만한 이유를 알고 있다면서 시장 여건의 개선 징후를 볼 때 현재 연간 1천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미국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1천100만~1천300만대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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