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6년부터 수도권에서 실시해 온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 모든 정유사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가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별 5개)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품질등급제 시행 이후 경유와 휘발유가 동시에 별 5개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까지는 경유의 경우 별 5개 등급을, 휘발유는 국제 최고 수준에 가까운 별 4개 등급을 유지해 왔다. 이는 소비자가 보다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유사별로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가 정유사의 자발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로 정착됐음을 보여준다고 환경부는 강조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강화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환경품질등급 평가방법 개선 및 항목별 가중치를 조정해 올 상반기 평가를 실시했다. 항목별 평가결과를 보면 환경품질이 대폭 향상돼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휘발유의 경우 자동차 후처리장치에 영향을 미치는 황성분은 26.9%(별 5개 유지), 오존 형성의 전구물질인 올레핀은 26.2%(별 2개→3개), 배출가스의 HC와 CO의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은 7.7%(별 3개→4개) 개선됐다. 경유의 경우 미세먼지 발생 등에 영향을 미치는 황성분은 27.6%(별 5개 유지), 엔진 및 연료펌프의 마모로 대기오염 증가의 원인이 되는 윤활성은 4.6% 좋아졌다. NOx의 배출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족(별 3개)과 세탄가(별 5개)가 새 관리항목으로 추가됐다.
환경부는 올 1월부터 강화된 자동차연료 환경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휘발유의 올레핀함량과 증기압, 경유의 방향족 화합물은 선진국 수준과 비교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연료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외국의 저탄소 자동차연료 관리정책 동향 및 2012년 이후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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