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새 조직개편안을 확정하지 못해 새 집행부선거가 상당시간 지연될 전망이다.
현대차지부는 28일과 29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105차 대의원대회를 갖고 기존의 규약.규정을 바꾸는 세부적인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기로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직개편안은 금속노조가 완전한 산별노조를 만들기 위해 현재 기업지부(기업노조)로 남아있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지역지부에 소속시키는 것으로, 지역지부에 소속되면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편재되면서 현대차지회로 바뀐다.
현대차지부는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조직개편안을 상정했는데, 이는 지역지부로 바뀌더라도 전국에 흩어진 각 공장을 대표하는 현대차대표지회를 두고 대표지회장을 직선제로 뽑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대표지회장 직선제 선출과 함께 간선제 선출안이 잇따라 상정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조직개편안이 부결된 것은 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현대차지부내 각 현장노동조직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지부는 현 윤해모 지부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하루속히 새 집행부 선거를 실시해야하지만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새 조직개편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선거일정도 계속 지연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대차지부는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 이번 주중 선거관리위원회를 확정공고하고 여름휴가 후에는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 9월 중 새 집행부를 뽑을 예정이었다. 새 집행부 선거가 늦어질수록 현재 중단된 임단협도 늦어져 올해 안에 마무리 짓기는 힘들 전망이다.
현대차지부는 새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금속노조가 최종 결정하도록 하거나 대의원대회보다 상위결정단위인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하는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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