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29일(현지 시간) 머리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운 펠리페 마사를 대신해 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가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은퇴한 지 3년만이다.
지난 25일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당시 앞차에서 떨어져나온 스프링이 뒤따르던 마사의 머리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마사는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으며, 이후 헬리콥터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이에 따라 슈마허의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팬들도 F1의 전설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데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슈마허가 올 2월 출전한 바이크 레이스에서 사고로 다친 머리가 완치되지 않아 격렬한 F1으로의 복귀는 힘들지 않겠냐는 반응이 많았다. 현역에서 물러난 지 3년간의 공백으로 감각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던 중 페라리는 마사가 회복할 때까지 슈마허에 F1 머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슈마허도 레이스 준비태세에 들어가며 근시일 내에 트레이닝을 거쳐 8월23일 유럽 그랑프리에 복귀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페라리의 긴급사태 때문에”라고 이유를 밝힌 그는 "큰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40세의 붉은 황제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3일 유럽 그랑프리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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