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 자동차 3사의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빅3"의 주요 거점인 미시간주가 작년 자동차 생산이 가장 많은 주로 나타났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의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작년에 승용차 및 소형 트럭을 1천900만대 생산해 미국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오하이오(1천500만대), 3위는 켄터키(78만727대)로 나타났다. 이어 4위 미주리(68만424대), 5위 앨라배마(67만2천102대), 6위 인디애나(59만4천925대), 7위 일리노이(42만5천817대), 8위 테네시(35만3천962대), 9위 캘리포니아(34만2천41대), 10위 텍사스(25만2천885대) 순이었다.
미시간주에서 작년에 생산된 승용차 및 소형트럭 1천900만대는 2007년에 비해 20.6% 감소한 것이며, 2위인 오하이오주의 생산대수도 전년에 비해 15.1% 감소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의 경우 2007년에는 73만9천19대 생산으로 역대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가 작년에는 67만2천102대로 9.0% 감소했다.
작년 미국 전체 자동차 생산은 850만대로 19.5%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외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혼다 공장이 입주해 있는 앨라배마주의 경우 9.0% 감소에 그쳐 다른 주에 비해서는 자동차 경기 부진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생산량 상위 10대주 가운데 켄터키, 미주리, 앨라배마, 테네시 및 텍사스 등 남동부 지역 5개주가 포함돼 있어 이 지역이 새로운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그대로 증명했다.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있는 오번대학의 경제학자인 케이반 데라비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앨라배마주의 경우 미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면서 "주내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나름대로 효율적인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고, 정선된 업체들만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라비는 특히 앨라배마주의 메르세데스, 혼다, 현대자동차가 다른 주의 제조업체들에 비해 나름대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고, 건전한 경영을 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것 같다고 진단했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혼다 링컨공장의 경우 작년에 28만2천560대를 생산해 전년도에 비해 10.1%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는 밴스 공장에서 12.5% 줄어든 15만2천500대를 생산했다. 현대자동차는 몽고메리공장에서 작년에 23만7천42대를 생산해 5.4% 감소한 생산량을 보였다고 앨라배마주 지역신문인 "더 버밍햄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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