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업계 내수시장 겨냥 판촉전 '불꽃'

입력 2009년08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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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 실직자 손실 보상제나 추가 할인 혜택 같은 판촉조건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차 구매시 개별소비세를 깎아주는 시책이 지난 6월 말로 종료되면서 7월의 내수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내수시장이 다시 위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부터 판매 조건으로 "한국형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시행 중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할부 또는 리스로 차를 산 고객들이 1년 이내에 실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면 무상으로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이와 비슷한 제도를 국내에서 운영한다. "블루(BLU) 멤버스"에 가입한 현대차 재구매 고객 중 정상적인 할부 및 현대캐피탈 오토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 사고와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기로 한 것. 기아차도 비자발적 실직자와 파산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직자 지원 할부 서비스"와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특별 무이자 유예 할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에코(ECO) 신차 구입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지난 7월에 시행됐던 판매조건도 대체로 고객에 유리한 쪽으로 강화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 구매 고객에게 지난달보다 20만원 많은 90만원을 할인해 주고 새로 출시한 "산타페 더 스타일"을 30만원 싸게 파는 판촉책을 내놨다. 4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신차를 구매했을 경우 차종별로 정해진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은 계속 시행된다.

기아차는 6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입시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깎아주는 판촉 조건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파업 등으로 출고가 늦어진 고객들을 위해 계약 후 45일 이상 차량 인도가 지연될 경우 10만원을 보상해주는 제도를 새로 시행한다. 그러나 프라이드와 로체 이노베이션, 모하비, 스포티지 등을 사는 고객들이 누렸던 유류비 지원 액수는 20만∼50만원가량 낮췄다.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 구입 고객에 30만원을 휴가비로 지원하는 조건을 이달 들어 추가했고 베리타스 구매객에 지원하는 휴가비를 지난달보다 100만원 늘린 300만원으로 잡았다. 4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GM대우 차량을 새로 사면 기존 차량 보유기간과 구입 차종 등에 따라 10만∼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계속 시행된다.

르노삼성은 신차 할인 혜택이 돌아가는 노후차 보유 고객의 범위를 "2003년 12월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를 보유한 자"에서 "2005년 7월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 소유자"로 넓혔다. 또 뉴SM3를 사는 고객에게 28만원 상당의 MP3인 "옙P3 스페셜 에디션"을 제공한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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