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뉴욕 상하이=연합뉴스) 김종현 김현준 김대호 특파원 =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이 판매 부진을 털어내면서 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4일 세계 각국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그동안의 판매 추락에서 벗어내 매출 감소폭을 대폭 줄이거나 작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는 3일 7월의 승용차 국내 판매대수가 26만6천173대로 작년 동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지원과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매출감소폭이 전월의 9.5%에서 크게 축소됐다. 트럭과 버스 등을 포함한 7월의 전체 신차(경차제외) 판매량도 28만9천927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줄어 감소폭이 10개월만에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7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1년전 보다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볼보 브랜드를 포함한 포드의 7월 판매대수는 1년전의 16만1천530대에서 16만5천279대로 늘었다. 포드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포드의 이런 판매 실적은 자동차시장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업체별로 발표될 7월 자동차업계의 미국 판매가 연간 기준 환산대수로 올해 들어 처음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드의 7월 판매 증가세에는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비가 좋은 새차를 살 경우 4천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예상을 넘는 인기를 끌면서 예산이 고갈될 지경에 처해 미 하원이 20억달러를 추가 배정하기로 지난달 31일 전격 의결하기도 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침체 이후 지금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세계의 경제 심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자동차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6월 자동차판매량은 114만2천100대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만대를 넘으면서 작년 동월 대비 36% 급증했다. 이로써 중국의 상반기 자동차판매량은 총 609만8천800대로 작년 동기보다 17.69%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중국의 올해 예상 판매량은 종전의 1천만대를 넘어 1천1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자 협회인 "CCFA"는 3일 지난달 자동차 판매고가 작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혀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프랑스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PSA 푸조 시트로앵"은 같은 기간 11.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르노의 매출도 18.5% 늘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제르피의 기욤 모렝 애널리스트는 최근 판매 회복은 정부의 자동차 구매 지원금과 결부된 시장 수요에 따른 것이어서 올해가 지나면 다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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