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뉴 SM3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 국산차업계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뉴 SM3는 지난 10일 본격 출고가 시작된 뒤 5,792대가 판매됐다. 이는 르노삼성의 주력차종인 SM5의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아직 미출고분이 1만8,000대 정도 남아 있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뉴 SM3는 대박이 난 셈이다.
뉴 SM3는 이에 따라 출시와 함께 단숨에 준중형시장 2위로 떠올랐다. 20일간만 팔고도 GM대우자동차 라세티 프리미어(4,760대), 기아자동차 포르테(3,794대)를 압도했다. 업계에선 생산능력만 뒷받침됐다면 현대자동차 아반떼(1만394대)까지 추월했을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뉴 SM3의 이 같은 인기는 무엇보다 제품력 덕분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준중형차임에도 차체 크기나 상품성이 중형차에 버금간다는 것. 여기에다 소비자들 간의 구전마케팅이 효과를 거둬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는 설명이다.
뉴 SM3의 선전으로 긴장하는 업체는 현대와 기아다. 특히 현대는 뉴 SM3 출시로 아반떼 판매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아도 포르테 판매가 준중형시장 4위로 뒤처진 걸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아반떼나 포르테의 부분변경모델이 하이브리드카로 대신해서다. 신차종이 없는 만큼 당분간 뉴 SM3의 공세를 견뎌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 SM3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반떼의 아성도 이제는 위협받을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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