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1980년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최고 인기차종이었던 포드의 토러스가 4일(현지 시간) 시카고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CBS 2 뉴스를 포함한 현지 언론들은 2010년식 토러스 신모델이 이날 시카고시 사우스 사이드 토렌스 애비뉴의 포드 조립 공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토러스는 80년대 말 연간 50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미국 내 최고 인기 차종으로 군림했으나 2007년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에 다시 등장한 2010년식 토러스는 우아한 실내와 세련된 외양, 강력한 엔진과 높은 연비는 물론 차량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사이드미러에 노란 경고등이 켜지는 등 "안전과 스타일, 하이 테크를 겸비한 모델"로 이미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고객들을 고려한 많은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토러스 신모델은 기본 차량 가격이 2만5천170달러에서 시작되고 포드의 새로운 환경친화엔진을 장착한 SHO 모델의 경우 3만7천170달러에 달하는 등 가격이 타사의 동급 모델보다 비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포드 측은 토러스 신모델의 판매목표를 연간 5만-7만5천대로 잡고 있다.
한편 이날 토러스 신모델이 공개된 시카고의 토렌스 애비뉴 조립공장은 1920년대부터 포드의 모델들을 조립해왔으며 현재 1천400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공장의 매니저인 잰 올맨은 "우리가 생산해낸 이 신모델에 대한 열정과 기대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토러스는 포드 자동차의 대표 차종이며 시카고 조립공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카고지역 상공회의소는 포드의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재투자와 토러스 생산에 필요한 재료 공급 등 토러스 신모델 생산과 관련, 1만7천개의 일자리가 유지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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