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대회의 상징물이 될 그랜드 스탠드가 연말이면 제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F1경주장 건축물 공사 감리를 맡은 김번환(52) ㈜정림건축 감리단장은 5일 경주장 공사 현장에서 "대회 개최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약지반공사 등 주요 토목공사는 거의 끝났으며 지하매설물 공사 등이 시작됐고 그랜드 스탠드 등 건축물 공사 공정률은 12%로 일정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1만5천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스탠드는 조립식 공법으로 지어지고 있는데 충남 아산 공장에서 제작.공수해 온 콘크리트를 짜 맞춰 건물을 올리고 있다.
김 단장은 "그랜드 스탠드의 1층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10월까지 2층 공사를 완료하고 연말이면 관람석 전체를 감싼 대형 지붕과 8개의 웅장한 원통형 기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랜드 스탠드 이외의 관람석은 철골을 활용한 모바일 공법으로 지어지며 경기 때마다 최적의 관람석 위치로 조정할 수 있다. 이곳에 관람객이 가득 찰 경우 그랜드 스탠드를 포함해 모두 13만5천여명이 동시에 F1대회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공정은 F1대회 참가팀을 위한 피트 빌딩, 미디어센터, 레이스 컨트롤 빌딩 등의 골조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총 길이 5.615km로 아시아에 있는 F1 경기장 가운데 가장 긴 레이싱 트랙이 될 "영암서킷"의 트랙 공사는 모든 토목.건축물 공사가 끝난 뒤 시작돼 내년 7월께에는 국내 최초의 완성된 F1경기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경주장 건설비용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이번 주 중 마무리 지으면 공사 진행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이다"며 "지원법만 9월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경기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PF외에 경주장 건설과 대회 개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도 부담금 880억원을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서 확보하고 나머지 880억원을 지원법 제정 후 내년 국고예산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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