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6일 오후 7시55분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 5층에서는 노조 점거파업 76일만에 쌍용차 사태를 마무리짓는 노사협상 타결 조인식이 열렸다.
이유일.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문기주 정비지회장, 송명호 평택시장, 김봉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장 등 조인식에 참석한 6명의 얼굴에는 모처럼만에 화색이 돌았다. 이유일 법정관리인이 조인식장에 들어서며 먼저 기다리고 있던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힘껏 끌어 안았다.
한 지부장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고 이 관리인은 "일찍 끝냈으면 좋을 뻔했는데 아쉽다"고 화답했다. 한 지부장은 이어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이 고통과 아픔을 딛고 사장님(박영태)과 회장님(이유일)이 회사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영태 법정관리인이 "시간을 오래 끌었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노고가 무시되지 않게 회사 회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반드시 살려내겠다.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상균 노조지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를 일으켜 회생을 시켰으면 좋겠다. 현재 여건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화답했다.
한상균 노조지부장은 송명호 평택시장에게도 "시장님이 지역사회를 위해 정말 노고가 많았다.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노조지부장은 이어 "다함께 살자는 것을 전제로 파업을 했다. 앞으로 회사 운영결과를 가지고 답을 내겠다"며 4분여간의 짧은 환담을 끝냈다.
곧바로 조인서에 사인한 뒤 이유일.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문기주 정비지회장은 악수를 하면서 서로에게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조인서에 사인을 할때 한상균 노조지부장은 "사인을 처음 해본다"며 겸연쩍어 하기도 했다.
테이블 배치는 이유일 법정관리인이 중앙 자리에, 양 옆으로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송명호 평택시장이 앉았다. 맞은편에는 한상균 노조지부장이 가운데 앉았고 김봉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장이 송 시장 앞에, 문기주 정비지회장은 박 법정관리인을 마주보고 앉았다.
조인식이 10여분만에 끝나자 이유일.박영태 법정관리인이 먼저 자리를 떴고 잠시 후 한상균 노조지부장이 본관 앞으로 내려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지부장은 본관 앞에서 사측 직원들의 욕설 속에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의해 곧바로 연행됐다.
gaonnuri@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