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위해 노사 '올인'

입력 2009년08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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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생에 올인키로 했다. 노사는 6일 구조조정 합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회생 방안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노사는 먼저 합의 추진 배경과 합의안에 대해 밝혔다. 노사는 지난 8월2일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을 토대로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6월8일자 정리해고자 중 농성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선택에 따라 무급휴직, 영업직 전직, 분사 및 희망퇴직 등을 실시키로 했다. 비율은 무급휴직/영업전직 48%, 희망퇴직/분사 52%가 기준이다.

무급휴직자에 대해선 1년 경과 후 생산물량에 따라 순환근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며, 영업전직을 위해 영업직군을 신설하고 전직 지원금(월55만원)을 1년간 지급하되 대리점 영업사원에 준하는 근로조건으로 근무토록 했다.

또한 금번 인력조정 과정에서 무급휴직, 영업직 전직, 희망퇴직을 한 경우 향후 경영상태가 호전돼 신규인력소요가 발생하면 공평하게 복귀 또는 채용하며, 무급 휴직자와 희망퇴직자에 대해 정부 및 지역사회 그리고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취업 알선, 직원훈련, 생계안정 등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삭감 등 임금 축소와 학자금을 제외한 복지후생 중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한 평화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외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선 형사상 책임은 최대한 선처토록 노력하고, 민사상 책임은 회생계획의 인가가 이뤄지는 경우 취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하이차 지분에 대해 감자를 통한 대주주지분 변경도 합의했다.

회사 정상화 방안도 마련했다. 회사측은 77일간 지속된 점거 파업으로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있었지만 회생을 위한 첫 관문인 인력구조조정이 마무리, 회생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공장 내 시설을 확인해 본 결과 생산과 직접 연관있는 생산 설비의 경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소 2주 내에 라인을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9월15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일정에 따라 청산이 아닌, 계속 기업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수립해 기업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우선 산업은행과 협의를 거쳐 신규 담보대출 자금투입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장기간 파업으로 위축된 C200 등 신규차종 개발은 물론 영업/정비 네트워크와 부품협력사 정상화 방안 및 기업 이미지 제고 방안 등을 수립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회사측은 생산 가동과 동시에 내수 및 수출물량을 확보해 운영자금을 먼저 확보할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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