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쌍용자동차 사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점거 노조원과 외부인 96명 가운데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함께 연행한 노조원 46명 등 5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상균 노조 지부장 등은 지난 5월 21일부터 8월2일까지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44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지부장과 이창근 기획부장 등 노조원 41명, 금속노조 조합원 2명과 진보단체 회원 1명 등 외부인 3명이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 불법 파업을 지원한 외부인, 새총 등 불법 무기류로 경찰관과 사측 직원들을 공격한 노조 선봉대 등 폭력행위 주동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6일 쌍용차 노조 파업 종료 후 평택공장에서 연행한 노조 집행부 23명과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자 64명, 기자 5명 등 외부인 9명을 상대로 사흘째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공장 안에서 점거파업을 벌이며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쌍용차 노조원 10명과 대학생 등 11명을 구속했다. 이로써 쌍용차 사태와 관련된 구속자는 앞서 구속된 12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쌍용차 노조원 10명 중 8명은 경찰이 이틀째 진압작전을 벌인 5일 조립3,4공장 옥상에서 새총을 쏘고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2명은 같은 날 평택공장 안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경찰 진압작전을 막고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구속된 대학생 1명은 6일 오전 평택경찰서 앞에서 평택공장 정문 앞 시위과정에서 연행된 시민.학생의 석방을 요구하다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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