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계, 감원보다 근로시간 단축

입력 2009년08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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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 자동차 업계가 위기 대응책으로 감원보다는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고통을 분담하겠으니 일자리는 보전해 달라"는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 1분기 자동차 업계 고용지수는 5.1% 하락,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같은 기간에 자동차 업계의 근로시간지수는 14.6%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기에 EU는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데 특히 유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자동차 부문의 일자리 보전에 노사정이 뜻을 모은 덕분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반면 사양산업으로 지목되는 섬유, 피혁, 의류 등의 부문에서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 고용지수 및 근로시간지수가 나란히 15% 안팎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타트는 이들 부문에서는 이미 몇 년 동안 산업구조 개편이 진행돼 왔는데 경기침체 탓에 이와 같은 산업구조 개편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올 1분기 청년실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7개 EU 회원국 전체 실업률이 8.2%였던 데 비해 15~24세 연령대의 실업률은 18.3%에 달하는 등 유럽에서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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