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중고차 폐차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제너럴 모터스(GM)가 폐자동차로부터 수은 개폐기(Mercury switch)를 수거해 폐기하는 이른바 "폐자동차 처리"(ELVS) 파트너십에서 탈퇴해 수은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차질을 빚게 됐다.
메리 빌스 ELVS 전무이사는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ELVS 파트너십에서 빠져나갔으며 연회비 70만~100만 달러도 미지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ELVS는 지난 2005년 폐자동차에서 나오는 수은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가 발족한 파트너십으로,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닛산, 폴크스바겐, 볼보 등이 가맹회원이다.
미국 자동차 수은 개폐기 회수 프로그램과도 협력관계에 있는 ELVS는 지금까지 250만 개의 수은 개폐기를 회수해 수은 2천540kg을 폐기했다. ELVS는 2017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수은 개폐기는 80-90년대에 생산된 자동차의 트렁크 라이트와 잠김방지제동장치(ABS) 등에 3천600만개 가량이 사용됐다.
최대 가맹회원이었던 GM이 파트너십에서 빠져나가면서 자금난이 발생, ELVS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심지어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빌스 이사는 설명했다. 빌스 이사는 친(親)환경 이미지를 갖고 싶어하는 GM이 파트너십에서 탈퇴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GM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난 만큼 옛 GM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의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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