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베이징현대차 '때리기(?)'

입력 2009년08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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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언론들이 이례적으로 베이징현대차의 대표차량 엘란트라의 사고장면을 크게 보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18개 언론은 전날 베이징현대차의 엘란트라가 고속도로 사고로 산산조각난 사진을 싣고 안전성 문제를 언급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사진은 자동차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망상차시(網上車市)가 촬영한 것이다.

이번 사고는 화물을 실은 대형트럭이 엘란트라 뒤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키며 엘란트라 차체 위로 지나가면서 발생했으며 운전석 이하 차량 뒷부분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차량 엔진이 놓여있는 앞부분은 멀쩡했다. 그러나 언론의 교통사고 기사가 보통 사고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베이징현대의 주력차종인 엘란트라에 초점을 맞춘 이번 보도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올해들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이징현대차에 대한 질시의 표시이거나 베이징현대차와 중국언론 사이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주력모델인 엘란트라가 신구모델을 합쳐 올해 상반기 무려 20만대 이상 팔리면서 중국시장 점유율이 7.25%로 작년보다 1.42%포인트 상승했고 시장점유율 순위는 같은 기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또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57% 증가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진이어서 합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네티즌들이 개인적으로 찍어 포털에 사고사진을 많이 올리기도 하지만 언론사가 그럴 때는 광고 문제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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