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중인 갑부들의 클래식카 축제인 "제59회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신형 뮤르잔느를 선보였다.
"그랜드 벤틀리"로 예고됐을 만큼 최상급 모델인 이 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된다. 뮤르잔느라는 이름은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개최하는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유래했다. 장장 6km에 이르는 직선주로 마지막에 있는 90도 급커브 코너의 이름이 바로 뮤르잔느다. 1919년 창업한 벤틀리가 1924~1930년 르망 레이스에서의 5회 연속 우승을 기념하는 뜻이다.
벤틀리는 1930년 ‘8리터’라는 당시 최강의 그랜드투어러를 발표했다. 최고속도 160km/h를 뽐내는 이 모델은 1931년 100대가 생산됐다. 뮤르잔느는 8리터가 모티브가 됐다.
외관에서 눈길을 끄는 건 8리터를 계승한 원형 헤드 램프다. LED를 채용한 "데이 타임 런닝 라이트"다. 벤틀리 전통의 그릴과 어우러져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체적인 모양은 과거의 벤틀리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구현한 것으로, 풍부한 펜더 라인과 우아함을 느끼게 하는 뒷모양이 특징이다. 벤틀리의 정신인 파워&스피드가 절묘하게 표현됐다.
벤틀리는 엔진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50여년의 역사를 갖는 자사의 V8 엔진을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차의 개발과 생산은 영국 본사에서 이뤄진다.
벤틀리는 엔진 등의 상세 내용을 9월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벤츠 마이바흐와 경쟁하게 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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