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17일 스포츠카 생산업체 포르쉐와 통합을 이르면 내년 중 완료한 뒤 2018년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등극하겠다고 선언했다.
폴크스바겐의 한스-디터 푀취 재무이사는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적으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거나 금융시장 상황이 특별히 우호적일 경우 양 사 간 합병을 2010년에 완료할 수도 있다"면서 "물론 이것은 매우 낙관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과 포르쉐는 지난 13일 양사 간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통합 완료 시점을 2011년으로 제시했었다. 이 합의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올해 말까지 포르쉐의 지분 42%를 33억유로에 인수하고 향후 2년 내에 나머지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푀취 이사는 이어 통합 회사가 늦어도 2018년까지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일본의 도요타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640만대, 포르쉐는 1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고 도요타의 판매량은 760만대였다. 그는 "더 빨리 세계 1위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목표 달성이 좀 더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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