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인 신형 에쿠스(EQUUS)가 해외 시장 중 처음으로 중국에 상륙했다.
현대차는 18일 오후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양승석 사장과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등 25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해외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선보인 신형 에쿠스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출시된 기존 에쿠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3년간 총 5천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모델은 고급스러운 외장 스타일과 함께 안락한 실내공간을 구현해 최고급 세단의 품격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고급차 메이커가 적용한 후륜 구동방식의 초대형 승용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고 숏 오버항(앞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 거리)과 롱 휠베이스(축거)를 채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의 "2009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된 4.6ℓ V8 타우(τ)엔진과 3.8ℓ V6 람다(λ)엔진을 장착했다. 또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 안전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안전벨트(PSB)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LDWS) ▲차량통합제어시스템(VSM) 등 최첨단 편의 장치를 구비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67만7천위안(1억2천350만원)부터 91만위안(1억6천60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신차발표회에서는 왕족을 연상케 하는 2명의 남녀 모델이 차에서 걸어나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됐으며 양 사장은 중국 내 1호 고객인 먀오겅수(苗耕書) 중국외운장항(外運長航)그룹 회장에게 자동차 열쇠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차를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처분시 차값의 70~80%을 보장하고 5년간 거리제한 없는 무상보증 서비스 및 20회의 무료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10월 18일까지 특별 금융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에쿠스의 중국 수출로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현지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에만 25만7천3대를 판매해 2002년 이후 6년6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서는 등 약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급차보다는 소형차 판매에 크게 의존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의 중국 출시는 세계적 업체들의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고급차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벤츠S클래스, BMW7 시리즈, 렉서스 LS460 등 유럽과 일본의 고급차들과 경쟁함으로써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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