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 자회사 손실 부담"

입력 2009년08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삼성증권은 1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해외 유통 자회사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하지만 본사 영업이익과 지분법평가이익 추정치를 각각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8천500원에서 1만4천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금희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천3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천980억원 및 삼성증권 추정치 934억원을 웃돌았지만, 1분기 2천300억원, 2분기 2천840억원으로 추정되는 해외 자회사 누적 손실 추가 발생분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기아차가 만약 해외 누적 손실을 반영했다면 2분기에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1천8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즉 기아차의 자동차 사업부문은 2분기 내수 호황과 제품 믹스 향상에도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일각에서는 기아차의 해외 자회사 손실 대부분이 노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악성재고 처분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손실의 주요 원인은 높은 이전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기아차는 모델별 달러 기준 이전가격을 직전 분기 대비 약 10% 인상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가 5% 이상 인하한 것과 비교하면, 차급별 이전가격이 현대차보다 높아진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기아차의 소매 판매가격이 해외 각 지역에서 동급의 현대차 모델보다 낮게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수출차량 대부분에서 해외 자회사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이전가격이 하락하면 기아차 본사 영업이익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changyon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