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주행등의 대안 LED

입력 2009년08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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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주간주행등 장착을 최근 의무화했다.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면 운전자의 주의력이 높아져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간주행등 시스템은 1960년대초 미국 텍사스에서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자는 캠페인으로 처음 등장했다. 당시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고도 함께 증가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 이는 전조등을 낮시간에도 켜게 되면 운전자의 주의력이 2배 이상 좋아진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조치였다.



유럽에서는 1970년대 핀란드(72년)와 스웨덴(77년), 노르웨이(85년) 북유럽 3국이 이를 의무화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각각 15~30%의 높은 사고절감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아이슬란드, 캐나다, 덴마크, 폴란드, 헝가리에서도 의무사용을 결정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8.3%의 사고경감효과가 나타났다. EU는 일련의 사례를 감안할 때 주간주행등 사용이 교통사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모든 가맹국에서 의무 적용토록 한 것. 우리나라에서도 그 효과를 인식, 2006년 법제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간주행등을 기존의 전구로 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구를 켜고 있으면 있을수록 전력소비를 위한 차의 연료소비 증가해서다. 그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또한 환경론자들의 좋은 비판거리가 됐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게 LED다.



LED는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의 영어표기 약자로, P형과 N형 반도체 접합으로 이뤄져 있다. 전압을 가하면 전자와 정공의 결합으로 반도체의 밴드갭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빛의 형태로 방출하는 일종의 광전자 소자다. 전력소비가 낮은데도 광변환효율이 높고, 장시간 연속사용에도 수명이 전구보다 길다. 구조가 간단해 충격에도 강하다. 소형화가 쉽고, 가벼운 장점도 있다. 발광 시 열을 내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이기까지 하다. 반면 일반전구에 비해 여전히 비싼 게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머지 않아 형광등과 전구를 대체할 새로운 조명개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자동차에는 LED를 주간주행등이 아니라 헤드 램프로 쓰는 일도 잦다. 자동차들이 무수한 전자장비를 채용함으로써 쓰는 전력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배터리 1개로는 소비전력을 모두 댈 수 없어 2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차도 있다. 그런 이유로 저전력이면서 큰 효과를 내는 LED 조명의 등장과 채택은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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