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첼로 5년만에 우승 차지

입력 2009년08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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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F1 11라운드 유럽 그랑프리에서 브라운 F1팀의 루벤스 바르첼로는 2004년 9월 중국대회 이후 5년만에 통산 10승째를 거두며 대회 중반 침체에 빠진 팀에 희망을 안겼다.



바르첼로는 예선을 통해 3그리드에 위치하면서 오랜만에 1, 2그리드에 포진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헤이키 코발라이안(맥라렌) 뒤에 섰다. 이어서 세바스티안 베텔(RBR 르노), 젠슨 버튼(브라운 F1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위치했다. 스타트 후 맥라렌 듀오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바르첼로가 따랐다. 라이코넨은 앞서 있던 베텔과 버튼을 추월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버튼은 니코 로스버그(윌리엄스 토요타)와 페르난도 알론소(르노)에 자리를 내줘 8위로 밀려났다. 선두인 해밀턴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랩타임을 이어가면서 지난 헝가리 GP 이후 2연승을 향해 질주했다. 여기에다 팀동료인 코발라이안이 3~4위를 달리는 바르첼로와 라이코넨을 견제해주고 있어 우승컵은 해밀턴쪽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11랩째 해밀턴은 코발라이안에 6초 앞서면서 완벽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스타트가 늦었던 버튼은 알론소의 뒤쪽에서 득점권으로 들어서기 위한 추월경쟁을 이어갔다. 첫 피트스톱이 이어지면서 순위변동이 이뤄졌다. 해밀턴은 여전히 선두로 복귀했으나 3위의 바르첼로가 코발라이안의 앞으로 들어서는 데 성공했다. 바르첼로는 특히 앞선 해밀턴과 2초 차이로 간격을 좁혔고, 라이코넨도 앞선 코발라이안과 거리차를 좁히면서 시상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권에 들었던 베텔은 지난 헝가리 그랑프리에 이어 차에 문제가 생긴 듯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해밀턴이 두 번째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동안 바르첼로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와의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해밀턴은 피트스톱에서 타이어 교체로 13초가 걸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피트스톱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바꾼 바르첼로는 코스로 진입하면서 해밀턴의 앞쪽에서 달리게 됐다. 여기에다 라이코넨은 피트스톱에서 앞선 코발라이안을 추월하는 데 성공해 맥라렌과 페라리의 후반기 상승세를 보여줬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선 바르첼로가 피트스톱을 통해 극적으로 우승했다. 해밀턴이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라이코넨, 4위는 코발라이안이었다. 바르첼로는 54점으로 드라이버 순위에서 버튼(72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마크 웨버(RBR 르노), 베텔이 3, 4위를, 로스버그가 5위를 유지했다. 해밀턴이 27점으로 6위에 올랐고 라이코넨은 24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팀 순위에서는 브라운 F1팀이 12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RBR 르노(98.5점), 페라리(46점)에 이어 맥라렌이 41점으로 4위까지 올라섰다. 유럽 그랑프리는 맥라렌과 페라리의 후반기 상승세를 예고하는 경기가 됐다. 반면 페라리는 필립 마사의 대체 드라이버로 출전한 루카 바도어가 완주에 그쳐 앞으로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벨기에 그랑프리로 진행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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