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직장폐쇄 속 노사협상 결렬

입력 2009년08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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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금호타이어가 25일 전격적으로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열린 노사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제20차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의 수정안을 회사 측이 거부해 결국 결렬됐다. 이날 협상은 이날 새벽 직장폐쇄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노조 측이 임금동결을 주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회사 측이 노조의 수정안을 거부하고 기존의 7개 안 수용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기존의 임금 7.48% 인상에서 임금동결로 크게 후퇴한 것을 비롯해 2008년 추가성과금 삭제 및 2009년 성과금은 2010년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 후 확정, 실질임금 삭감에 따른 보전과 무노동 무임금 보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애초 요구했던 곡성공장 교통비 인상 및 평택공장 벽지수당 요구 등은 철회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늦은 감은 있으나 노동조합이 수정안을 제시해 준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도 "노동조합은 아직도 회사의 현실과 상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수정안을 거부했다.

사측은 실질 임금 보전과 무노동 무임금 보전 부문에 대해서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사측이 기존에 제시한 7개 항은 임금 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금 지급 불가, 학자금.교통비 등 복리후생 항목 2010년까지 중단,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 배치, 품질혁신운동, 공장가동률 하락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 인력 구조조정 등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26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거운동 기간인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정상조업을 하기로 한 데다 노사 양측이 26일 오전 10시에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노조의 장기간 쟁의행위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쟁의행위 중단 조건부 직장폐쇄"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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