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러시아 국영기업인 "러시언 테크놀로지스"는 25일 위기에 처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통합, 지주회사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언 테크놀로지스의 이고르 자브얄로프 부사장은 이날 국영 TV 베스티-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최대 자동차 회사들에 속하는 승용차 업체 아브토바즈, 트럭업체 카마즈, 엔진업체 아브토디젤, 그리고 또다른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사를 통합해 지주회사 "로사브토"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브얄로프 부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 언론매체들이 러시언 테크놀로지스가 아브토바즈 등 자동차 업체들이 효율성을 제고하고 더 나은 조건의 신용대출을 받아 위기를 벗어나도록 도와주기 위해 통합을 검토중이라고 최근 잇따라 보도한 후 나온 것이다. 자동차 등 여러 부문의 회사들에 지분을 갖고 있고 크렘린과도 줄이 닿아 있는 러시언 테크놀로지스는 카마즈에 37.8%, 아브토바즈와 아브토디젤에 25%와 3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인 "알파 방크"의 분석가 게오르기 이바닌은 자브얄로프의 합병계획 발표 전에 "승용차 업체와 트럭 업체간 합병은 아무런 시너지 효과가 없다"며 "합병 대상 회사들의 경영진 구조가 복잡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합병에 관한 의사결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한때 유럽국가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나 최근 수요가 급감했으며 특히 아브토바즈와 카마즈는 이달 들어 생산을 중단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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