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여전히 오펠 매각원해"

입력 2009년08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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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워싱턴 AFP.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브랜드 유지설이 나도는 유럽 자회사 오펠을 여전히 매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정부 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이날 베를린에서 GM 경영진과 회동한 독일 정부측의 한 소식통은 "GM이 "투자자를 찾는 데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GM의 이 같은 의중은 지난 수개월 동안 오펠 매각을 추진했던 이 회사가 오펠 브랜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43억유로의 자금조달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WSJ)지에 보도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WSJ은 이와 함께 "가능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오펠 사업을 청산하는 것도 또 다른 대안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베를린 회동에서 GM 이사회가 독일 정부의 (오펠문제) 입장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할 필요성도 확실해졌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회동에는 GM측에서 존 스미스, 독일측에서 오펠문제를 전담하는 요헨 호만 경제부차관이 참석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GM 이사회의 여러 멤버들이 실제로 오펠 매각을 유보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약 5만명의 직원 중 절반을 차지하는 2만5천명의 독일 근로자들을, 또 다른 인수 경합자인 브뤼셀소재 투자회사 RHJ 인터내셔널보다 덜 해고할 것으로 독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27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스웨덴 사브 브랜드 이외의 GM 유럽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펠이 마그나와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는 스베르방크 연합에 매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으로 지난달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난 GM 이사회는 적절한 시기에 회사를 다시 사들이는 데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는, RHJ를 오펠 인수자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난주 회의에서 인수자를 결정짓지 못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관리예산국은 금년 중간 예산검토보고서에서 가능한 시점에서의 GM과 크라이슬러 투자지분 매각을 전제로 상황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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