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투싼, 중고차시세는?

입력 2009년08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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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투싼 ix가 판매에 들어가면서 구형 투싼의 중고차가격이 얼마나 하락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싼은 스포티지와 함게 국내 중소형 SUV시장을 양분해 왔다. 따라서 후속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컸다. 중고차시장도 신차에 주목하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 SUV가 중형과 대형차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됐다. 그 만큼 중고 SUV의 인기가 높다는 의미다. 이런 중고 SUV 중 투싼은 싼타페, 스포티지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이어서 신차 출시가 중고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투싼 iX는 부분변경모델이 아닌 풀체인지모델이어서 투싼과 동급 차종의 중고차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얼마나 가격이 떨어질까.

최근 나온 풀체인지모델로는 포르테, 에쿠스, 쏘렌토R이 있다. 에쿠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신형 에쿠스가 나온 후 한 달 정도 지난 3월말까지 4개월간 일부 고가모델은 최대 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쏘렌토는 4월 쏘렌토R 출고와 동시에 뉴 쏘렌토의 가격이 10% 가까이 내렸다. 게다가 경쟁모델이었던 싼타페 신형의 중고차시세도 5% 정도 하락했다. 두 모델의 경우 주변환경이 나빴다. 에쿠스는 금융위기와 함께 중고차 할부조건 강화, 연말 연식추가에 따른 감가,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하락이 동시에 발생했다. 쏘렌토도 마찬가지였다. 정부의 노후차 지원책으로 4~5월은 신차판매가 급증한 반면 중고차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었다. 반면 쎄라토는 지난해 8월 포르테가 출시됐을 때도 시세가 큰 변화없이 10월까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1월에 접어들어서야 가격이 크게 내렸다. 이는 포르테 출시 및 보급이 확산되는 시점이 중고차시장의 성수기로 분류되는 여름, 가을이어서 가격하락폭이 상쇄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카즈에 따르면 “주변환경과 출시시기 그리고 차종에 따라 신차효과의 차이가 다르므로 중고차시세 변화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으나 투싼은 최근 물량이 부족할 만큼 중고차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쟁모델인 스포티지와 성능차이가 없는 건 물론 투싼 iX의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즈는 그러나 "시세변화가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3개월 경과시점이 연말이고, 최근 경유가격이 오르고 있는 걸 감안하면 중고차가격이 점진적인 하락보다는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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