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전월 대비 월간 자동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브라질 자동차생산업협회(Anfavea)가 1일 밝혔다.
Anfavea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8월 자동차 판매량이 25만8천200대를 기록해 7월에 비해 9.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6월 대비 7월 판매량도 4.9%의 감소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8월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5.5% 늘어난 것이며, 1~8월 판매량도 199만3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6월 판매량은 30만200대로 집계돼 지난해 6월보다 17.2%, 올해 5월보다는 21.5% 증가하면서 월간 판매량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45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의 141만대보다 3% 늘어났다.
이처럼 6월까지 증가세를 계속하던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자동차 산업에 적용돼온 감세율 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세율을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1천㏄ 이하 국민차는 가솔린 차량과 가솔린 및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 모두 7%를 완전 면제했으며, 1천∼2천㏄의 경우 가솔린 차량은 13%→6.5%,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50%씩 낮췄다.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자동차 판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0월부터 세율을 서서히 높인 뒤 내년 1월 1일부터는 감세 조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던 당초 전망에도 다소간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nfavea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의 282만대를 뛰어넘어 3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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