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한국대사관서 기아차 신차 발표회

입력 2009년09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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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금융위기로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외교와 우리 기업 홍보를 동시에 하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 러시아법인은 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 안뜰에서 러시아 정부 인사와 각국 외교사절, 현지 언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했다. 우리 외교 공관에서 기업 홍보 행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스포츠실용차량(SUV)인 "뉴 쏘렌토"와 "모하비" 등 2개 모델이 본격 판매에 앞서 첫선을 보였다.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2002년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내 놓는 후속 모델로 총 2천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도시형 SUV 차량이다. 또 모하비는 외국 자동차 회사들의 주력 SUV들이 지향하는 디자인을 반영한 최고급 SUV 차량으로 뉴 쏘렌토와 함께 SUV 차량을 선호하는 러시아인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인들은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에 이어 뉴 쏘렌토와 모하비가 러시아 미녀 모델과 함께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들 차에 시승해 본 참석자들은 한국의 자동차 기술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시승행사 후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 3명이 우리 가곡과 러시아 민요를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규형 대사는 "외교도 하고 우리 기업 홍보도 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 경제를 위해 땀을 흘리는 기업들에 공관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판매 법인을 세우고 러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아차는 수입차 부문에서 작년 말 10위에서 지난 7월 기준 4위로 상승하는 판매 성과를 보였다. 또 러시아딜러협회(RCDA)가 연간 1천대 이상 판매하는 27개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기아차는 씨드를 비롯해 1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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