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시장 위기는 옛말

입력 2009년09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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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한때 휘청대던 인도 자동차 시장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최근 판매실적이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이전에 큰 폭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생산설비를 늘리거나 기존 생산 설비 가동률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업계 1위인 마루티 스즈키의 지난 8월 판매실적은 총 6만9천961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가 닥치기 직전인 지난해 8월의 5만4천113대에 비해 무려 29%가 늘었다. 2위인 현대차도 2만4천401대를 판매해 작년동기대비 13%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고, 타타 모터스도 세계 최저가 차 나노 시판에 힘입어 판매 실적이 11% 늘었다.

이 밖에 마힌드라 자동차는 42%, 스코다는 33%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히로-혼다(36%), TVS 모터스(11%), 야마하(63%) 등 오토바이 제조업체들도 높은 판매 신장세에 동참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 2위인 현대차는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오토바이 업계 1위인 히로 혼다는 이번 회계연도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은 경기와 더불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세제 및 금융 관련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 여기에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10월)를 전후로 자동차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마루티 스즈키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GM과 도요타 등도 인도 시장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한때 2교대로 전환했던 첸나이 제1공장을 지난 7월 3교대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는 14일 제2공장도 3교대 체제로 전환하는 등 생산설비를 풀 가동키로 했다.

이 밖에 혼다는 현재 월 5천대 수준인 생산 규모를 이달부터 7천500대 선으로 50%가량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아르빈드 삭세나는 현지 경제일간 이코노믹 타임스에 "이제 축제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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